TV에서 이서진씨의 ‘대장암 보조진단 검사’ 광고 보셨나요?
광고에서 이서진씨는 얼리텍(Earlytech) 대장암 검사에 대해 ‘검사 전날에도 평소처럼 식사 가능, 집에서 편리하게 준비하고, 정확도 높은 진단 결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대장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정작 대장 내시경을 받는 사람은 대상자의 40%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분변잠혈검사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결과 정확도가 낮아 믿을 수가 없죠. 그렇다고 대장 내시경을 하자니 약 먹는 것도 역하고, 아플 것 같고, 부끄럽기도 해서 꺼려지시나요?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눈여겨볼만한 선택지가 나왔는데요, 바로 ‘얼리텍 대장암 검사’입니다.
저 이고은PD가 직접 대전 지노믹트리의 안성환 대표를 만나 ‘얼리텍 대장암 검사’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성균관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안성환 대표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에서 분자바이러스학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스탠포드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밟았습니다. 현재 사단법인 바이오헬스케어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암을 유발하는 특정 DNA 마커를 기반으로 하는 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을 위해 2001년 지노믹트리를 세웠습니다. 지노믹트리(Genomictree)란 유전자들(genome)의 나무(tree)란 뜻.
1. ‘얼리텍’은 무엇이며, 진단 원리는 무엇인가요?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국내 유일의 분변만을 이용하는 비침습적 진단키트입니다.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 검사는 2018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기술입니다.
그렇다면 얼리텍은 어떻게 대장암 병변을 찾아내는 것일까요?
대장 조직에는 ‘신데칸-2’라고 하는 유전자가 있는데요, 대장암 세포에서는 이 유전자의 DNA 메틸화 현상이 발견되지만 정상 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메틸화 되어 있는 유전자 부위들을 조기 대장암 진단을 위한 단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변 속에는 대장의 표피 세포들이 매일 탈락하여 분변과 함께 섞여 나오게 되는데요, 만일 대장에 암 또는 선종이 있다면 정상세포와 함께 분변 속에 포함되어 있겠죠? 얼리텍은 분변의 DNA에서 메틸화된 비정상 유전자를 찾아내 대장암 여부를 진단합니다. 분변에서 메틸화된 신데칸-2 유전자가 발견되면 대장암, 용종 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분변잠혈검사, 대장 내시경과 어떻게 다를까요?
얼리텍은 분변잠혈검사의 낮은 검사 정확도와 대장 내시경의 불편함에 대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 현재 대장 내시경 진행 전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한 후 양성으로 판정된 환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검진을 위한 대장내시경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잠혈 속에는 암세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궤양, 치핵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정확도가 절반정도로 떨어집니다. 혈액 검사의 한계라고 할 수 있죠.
대장 내시경은 어떤가요? 대장 내시경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약을 먹고 장을 비워내야 합니다. 장을 비우는 약 드셔보셨나요?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진화씨가 대장 내시경을 받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장 청소 약을 한 모금 마시는 순간의 그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너무 역해서 채 한 모금 넘기기도 힘들다는 반응이었는데요, 비단 진화씨 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첫 단계로 장을 무사히 잘 비웠다면, 대장 내시경 차례죠. 항문으로 내시경을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수면마취를 해야만 하는 불편함, 무엇보다 부끄러워서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요즘 같은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도 대장 내시경을 무심코 넘겨버리기도 합니다.
얼리텍은 분변잠혈검사의 낮은 정확도와 대장 내시경의 여러 가지 불편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처럼 전날 먹은 음식과 관계없이, 간편하게 집에서, 소량의 분변을 채변용기에 담아 제출하면 검사 결과가 나오는 정확하고 간편한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입니다.
3. 얼리텍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얼리텍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진단 정확도입니다.
얼리텍은 임상시험에서 대장암을 가지고 있는지 진단해 내는 민감도가 90.2%,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 ‘없음’으로 진단해 내는 특이도가 90.2%로 나타났습니다. 암세포가 있는 환자 10명중 9명을 잡아내는 높은 검사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0~2기의 초기 대장암을 진단해 내는 비율이 89.1%(128명 중 114명)로 기존의 분변잠혈검사보다 높은 비율로 진단이 가능하였습니다. 대장 내시경이 94%로 잡아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체외진단법 얼리텍은 아주 높은 검사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4.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 검사는 어떻게 만날 수 있나요?
얼리텍은 현재 전국 약 500 곳의 병의원에서 검사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50세 이상의 성인 중 대장 내시경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 대장 병변 가족력이 있는 사람, 기존의 검사에서 대장 병변의 이상이 보였던 사람, 대장 내시경이 두려워 검진을 미루고 있는 사람이라면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 검사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검사비는 20만원 내외이며, 분변 제출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2~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에 분변잠혈검사와 마찬가지로 용변 후 소량만을 얼리텍 채변용기에 담아서 병원에 제출하면 끝. 지노믹트리로 보내진 분변에서 대장세포의 DNA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다시 병원으로 보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얼리텍 검사 가능 병원은 포털사이트에서 지노믹트리 홈페이지(www.genomictree.com) 및 얼리텍 콜센터(1522-047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5. 경쟁사로는 미국의 ‘이그잭트 사이언스’의 콜로가드가 있는데, 이와 차별점은?
국내 고유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 검사의 경쟁사로는 미국의 이그잭트사이언스(Exact Sciences)로 콜로가드(cologaurd)라는 진단기기가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받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얼리텍은 콜로가드와 유사한 검사정확도를 보이며, 검사가격은 3분의 1정도입니다. 또한 약 1~2g의 소량의 분변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여 전체 분변이 필요한 콜로가드 보다 편리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얼리텍은 내년 미국에서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검사 정확도를 갖고 있는 콜로가드가 미국에서 대장암 조기진단에 상용화되고 있는 만큼 얼리텍도 국내에서 활발한 이용이 필요합니다.
6. 신규 암 조기진단 제품(얼리텍 시리즈)에 대한 현황은?
현재까지는 얼리텍 대장암 보조진단 검사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았습니다. 방광암, 폐암 바이오마커도 확증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지노믹트리는 2020년 얼리텍 방광암 조기진단 키트, 얼리텍 폐암 조기진단 키트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암 조기진단을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장암에 이어 방광암, 폐암 등 추가적인 조기진단에 대한 기대도 해볼 수 있습니다.
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은 암 치료의 최선의 방법임이 분명합니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검진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얼리텍은 높은 검사정확도를 갖고 있어 분변잠혈검사를 대체할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침습적 진단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은 대장 내시경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대장 병변 진단을 위한 차선책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장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는 ‘2차 예방’은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대장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식습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대장암 1차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사 원문: http://www.aftertherain.kr/commentary/index.php?work=view&mode=BB001&page=1&search=&strsearch=&cate=&pageNum=&subNum=&tidx=&idx=64370